▲ 트럼프 미 대통령 @ 사진출처 - 백악관 홈페이지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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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미 철강 수출국인 한국에도 영향... 무관세 적용 263만t에 25% 관세 적용 예상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각) 캐나다, 멕시코, 브라질, 한국 등에 대한 면세 및 무관세 할당량을 취소하고, 철강 및 알루미늄 수입에 대한 25% 관세를 부과할 것이라고 공식 발표했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오후 백악관 집무실에서 이 같은 내용이 담긴 포고문에 서명했다. 포고문에 따르면 알루미늄 수입 관세는 기존 10%에서 25%로 인상된다. 철강 제품도 2018년 부과됐던 25% 관세를 다시 적용한다.
그동안 예외 조항과 할당제 등으로 인해 무관세로 미국에 수출됐던 수백만t의 철강 및 알루미늄 제품이 대상이 된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번 관세 적용와 관련해 “예외나 면제가 없다”고 밝혔다.
이 같은 조처는 주요 대미 철강 수출국 중 하나인 한국에도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된다. 한국은 수출 물량을 제한하는 쿼터제를 수용해 ‘263만t 무관세'를 적용받고 있는데 향후 여기에 25%의 관세가 적용될 것으로 예상된다.
또한 트럼프 대통령은 새로운 북미 지역 기준을 도입해 미국으로 수출되는 철강은 ‘용해 및 주조’ 공정을, 알루미늄은 ‘제련 및 주조’ 공정을 북미 지역 내에서 거쳐야 한다고 규정했다. 중국산 철강이 3국을 거쳐 미국으로 우회 수출되는 것을 차단하려는 조치의 하나로 보인다.
이와 별개로 이날 트럼프 대통령은 “자동차, 반도체, 의약품 관세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한국의 주요 수출품인 자동차와 반도체도 미국의 관세 부과 대상에 포함될 가능성이 있는 것으로 관측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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