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의힘협의회,"‘시민 폄훼와 개판 행정’이라는 수준 낮은 회의 진행, 더는 못 봐"
더불어민주당협의회, "국민의힘의 의장 보궐선거 회피 및 상임위원장 부당 불신임 규탄 "
성남시의회 행정교육위원회 서은경 위원장이 해임됐다.
성남시의회는 22일 제305회 임시회 제2차 본회의를 열어 ‘행정교육위원회 서은경 위원장 불신임안’을 표결해 재석 32명 중 찬성 19표, 반대 13표로 의결했다. 이날 불신임안이 통과된 배경에는 예상대로 국민의힘 소속 다수 의원이 찬성표를 던진 데 더해, 일부 더불어민주당의원들까지 가세하면서 의결 정족수를 넘긴 것으로 파악된다.
의장 공석으로 안광림 부의장이 진행한 이날 본회의에는 재적의원 34명 중 불신임 당사자인 서은경 위원장(더불어민주당)은 신상발언 후 퇴장하였고, 무소속 의원 1명이 출석하지 않아 재석의원 32명이 표결했다. 성남시의회 조례상 ‘상임위원장 불신임 의결’은 재적의원 4분의 1 이상의 발의와 재적의원 과반수의 찬성으로 의결한다.
이에 앞서 국민의힘협의회 소속 시의원들은 의원총회를 열어 조례 및 추경안 심사, 행정사무감사 의결 등 중요 안건이 상정된 제305회 임시회 행정교육위원회 회의 도중 성남시와 공무원에게 ‘개판 행정’‘봉이 김선달’을 비유하며 조롱하고, 시민 아이디어를 두고 ‘질 낮은 내용’이라며 폄훼하는 등 독단과 막말의 회의 진행을 문제 삼아 불신임키로 했다.
관련 법령상 상임위원회 위원장의 직무에는 위원회 대표권, 의사 정리권, 질서 유지권 등이 있지만결국 위원회 소속 의원들과의 원활한 소통을 통해 성남시정을 감시·견제하는 의정 수행 능력을 배양케하는 역할이 있지 않냐는 책임론도 제기되기 때문이다.
이에 국민의힘협의회 관계자에 따르면 “의장 공석에 이어 상임위원장 불신임안이 통과된정국 경색의 상황에 대하여 여야 모두 부담과 막중한 책임감을 함께 느낄 것”이라며 “행정사무감사 등 중요한 의정 수행을 위해 최대한 이른 시일 내에 원포인트 의회를 열어 의장 선출과 함께 행정교육위원장선출을 하겠다”라고 밝혔다.
한편, 성남시의회 더불어민주당협의회은 9월 23일,국민의힘의 의장 보궐선거 회피 및 상임위원장 부당 불신임 규탄 기자회견을 진행했다.
민주당협의회는 지난 22일 처리된 서은경 행정교육위원장 불신임이 조례에 명시된 어떠한 사유에도 해당하지 않는 부당한 절차였다고 지적하며, 이에 대한 효력정지 가처분을 신청하겠다고 밝혔다. 아울러 의장선거 당시 기표샷 인증이라는 불법행위를 저지르고 이번 파행까지 주도한 국민의힘 의원들의 자격 문제 역시 강력히 제기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