진보당 손솔의원이 11일 논평을 통해 런베뮤 대표를 직격했다.
손 의원은 런던베이글뮤지엄 대표는 “장시간 노동은 구조적으로 어렵다”고 말했습니다.
참 뻔뻔합니다. 유가족이 합의했다고 해서 런베뮤의 과로 일터가 숨겨지는 것이 아닙니다. 열악하고 위험한 노동환경이 가려질 수 없습니다. 장시간 일하다 노동다가 사망했는데, 우리 회사는 그럴리가 없다는 무책임한 발언입니다.
숫자를 두고 장난치는 것도 가관입니다. 런베뮤측은 평균근로시간이 43.5시간이라고 항변합니다. 20대 청년 과로사가 공론화되자 런베뮤에서는 고인의 평균 근로시간이 44시간이라고 했지요. 과로 기준과 무관한 전체 평균을 내서 여론을 호도하려고 했습니다. 하지만 과로에서 중요한 것은 사고가 일어났던 때에 그 주에 노동시간입니다. 여전히도 런베뮤측은 숫자로 사기를 치려고 하고 있습니다.
하나 더 따져봅시다. 우리나라 법정 근로시간은 주 40시간입니다. 52시간은 ‘최대 허용 한도’로 넘어서는 안되는 마지노선입니다. 그런데 마치 52시간이 기준인 것처럼 43시간, 46시간 노동은 괜찮다고 말하는 건, 마치 최저임금을 최고시급이라 착각하는 것과 같습니다.
고인은 사망 전 1주간 80시간을 일했습니다. 하루 10시간, 12시간씩 일하는 노동은 이미 장시간 노동입니다. 짧은 기간에 몰아서 일하고 나중에 쉬면 되는게 아닙니다. 하루만 길게 일해도 장시간 근로이고 신체에 부담을 줍니다. 이게 반복되면 과로사로 이어지는 것입니다. 장시간 근로는 잠깐이었다는 말은, 윤석열이 ‘주 120시간 바짝 일하자’고 했던 말과 다를 게 없습니다.
“근무시간이 누락되면 인사팀에 요청하면 된다”는 말도 현실을 모르는 이야기입니다. 누락된 근무시간을 말하기 어렵고, 누락된 노동시간을 근로자가 입증하기는 더더욱 어렵습니다. 결국 공짜노동으로 끝나는 게 현실입니다. 그렇게 사라진 시간만큼, 노동자의 삶도 함께 사라집니다.
런던베이글뮤지엄은 지금이라도 과로사를 인정하고, 산재 처리에 협조해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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