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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건설노조 "SK반도체 남웅건설, 조합원 집단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

장시간 노동·산재사망·성희롱…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촉구

김영욱 | 기사입력 2026/02/04 [20:08]
노동/건강
경기 건설노조 "SK반도체 남웅건설, 조합원 집단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
장시간 노동·산재사망·성희롱… 고용노동부 특별근로감독 촉구
기사입력: 2026/02/04 [20:08] ⓒ 성남피플
김영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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해고는 살인이다! 부당해고 즉각 철회하라!”

▲ 자료사진 -경기도 건설지부가 SK 용인 반도체내 협력사인 ‘남웅건설’ 퇴출을 결의하고 나섰다.2025년 8월19일 오후3시,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 (지부장 김기창)는 용인 시청앞에서 조합원 500여 명이 참여한 가운데 “불법하도급 철폐, 지역민 우선고용 촉구 결     ©성남피플

 

1. 국책사업 현장의 참혹한 현실

최근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 사업은 전력수급과 국가균형발전 문제로 주목받고 있다. 그러나 현장 노동자들이 겪고 있는 현실은 21세기라 믿기 어려울 만큼 열악하다.

 

용인 반도체 클러스터는 SK하이닉스가 발주하고 SK에코플랜트가 시공하는 국가산업단지 공사로, 남웅건설·우설건설·어드밴건설·보림토건·일우건설 등 전문건설업체들이 하도급 시공을 맡고 있다. 그러나 이들 업체는 전국건설노동조합과 단체협약을 체결하고 있음에도 불구하고 조합원 고용을 배제하며 교섭 요구를 회피해 왔다. 특히 남웅건설은 조합원 채용을 막기 위한 블랙리스트를 작성한 정황까지 드러났다.

 

2. 하루 15시간 노동, 반복되는 사망사고

현장에서는 매일 TBM을 포함해 새벽부터 밤 10시가 넘도록 이어지는 장시간 노동이 일상화돼 있었다. 주말·명절도 없이 야간작업이 강요되었고, 출퇴근 시간을 포함하면 하루 15시간 이상 현장에 묶이는 상황이 반복됐다.

 

이러한 조건 속에서 20251115일 노동자가 사망했고, 불과 두 달도 지나지 않아 또 한 명의 노동자가 숨졌다. 체감온도 영하 10도의 혹한 속에서도 공기 단축을 이유로 무리한 작업이 계속됐으며, 정부의 한파 대응 지침조차 지켜지지 않았다.

 

3. 임금 착취·계약서 위조·법정수당 미지급

현장에서는 노동자 동의 없는 근로계약서 위조, 연장·휴일근로수당 미지급, 야간노동 강요가 만연했다. 임금은 일반 현장보다 하루 2~3만 원 낮았고, 시중노임단가로 지급된 돈 일부를 팀장이 되돌려 받는 임금 갈취 관행도 확인되어 경찰조사까지 진행되고 있다.

 

국책사업이라는 이유로 현장은 외부 감시에서 차단돼 왔고, 노동자의 권리는 무시된 채 불법과 착취가 구조화돼 있었다.

 

4. 퇴직금 회피 목적 계약종료·집단 해고

이재명 대통령이 지적한 퇴직금 회피를 위한 단기계약 관행이 이 현장에서도 반복됐다. 20261월 말, 근속 1년을 앞둔 노동자들에게 1~2개월 쉬고 다시 오라는 통보가 이어졌고, 131일에는 수신자도 없는 계약종료 통보서가 배포됐으며 출근하지 못한 노동자에게는 문자로 해고를 알렸다.절차도 형식도 없는 집단 해고는 명백한 부당해고다.

 

5. 성희롱·노조탄압까지 벌어진 현장

남웅건설 관리감독자는 여성 조합원에게 성희롱 발언과 폭언을 일삼았고, 노조 가입 이후 괴롭힘은 더욱 심해졌다. 또한 비조합원의 일방적 주장만을 근거로 조합원 18명에게 집단 출력정지 조치를 하고, 비조합원의 괴롭힘에 항의한 동료 조합원을 1개월간 작업 배제하는 등 명백한 노조탄압이 벌어졌다.

이는 근로기준법, 노동조합법, 남녀고용평등법을 정면으로 위반하는 행위다.

 

6. 노동조합의 요구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는 다음을 강력히 요구한다.

 

남웅건설의 부당해고 즉각 철회 및 원직복직 실시하라!

고용노동부의 특별근로감독 즉각 실시하라!

SK에코플랜트·SK하이닉스의 원청 및 발주처는 관리감독 책임 이행하라

임금착취·법정수당 미지급 전수조사 실시하라!

성희롱 관리자 처벌 및 재발방지 대책 수립하라!

 

 

202623

민주노총 전국건설노동조합 경기도건설지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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