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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당선직후 신상진 후보가 굳게 주먹을 쥐어 보이고 있다. © 성남피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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승부처는 분당… 높은 투표율 속 9%p 이상 격차가 승리 견인
국민의힘 신상진 성남시장 후보가 더불어민주당 김병욱 후보를 꺾고 재선 고지에 올랐다. 개표 내내 엎치락뒤치락하는 역전극이 이어진 가운데, 분당구에서의 압도적인 표심이 전체 승패를 가른 결정적 요인으로 작용했다.
4일 중앙선거관리위원회 개표 결과에 따르면, 신상진 당선자는 24만 9,634표(50.30%)를 획득해 24만 1,586표(48.68%)를 얻은 김병욱 후보를 8,048표 차이로 따돌렸다. 초반에 앞서다 중반에 역전을 허용한 뒤, 후반에 다시 재역전하는 그야말로 피 말리는 박빙 승부였다.
승부처는 분당… 높은 투표율 속 9%p 이상 격차가 승리 견인
당락을 결정지은 최대 승부처는 단연 '분당구'였다. 신 당선자는 보수 강세 지역인 분당구에서 김 후보를 9% 포인트 이상 크게 앞서며 승기를 잡았다. 민주당 강세 지역으로 분류되는 수정구와 중원구에서도 선전하며 표 차이를 최소화한 것이 최종 승리의 든든한 발판이 됐다.
실제 구별 투표율을 살펴보면 분당구의 결집이 더욱 돋보였다. 이번 선거에서 분당구의 투표율은 66.8%(26만 5,095명)로, 수정구 60.3%(12만 6,912명)와 중원구 60.7%(11만 167명)보다 월등히 높았다. 투표 참여가 가장 많았던 분당구에서 9%p 이상의 격차를 벌린 것이 결국 8천여 표 차이의 아슬아슬한 승부를 확정 지은 셈이다.
성남시는 이재명 대통령이 두 번이나 시장을 역임해 이른바 '정치적 고향'으로 불리는 상징적인 곳이다. 민주당은 분당을 지역구에서 국회의원을 두 번 지내고 청와대 정무비서관을 역임한 중량급 인사 김병욱 후보를 내세워 탈환을 노렸으나 신 당선자의 벽을 넘지 못했다.
신 당선자는 이날 새벽 5시 10분께 캠프 사무소에서 승리가 확정되자 "이번 선거는 저 신상진 개인의 승리가 아니라 희망 성남의 중단 없는 발전을 선택하신 성남시민의 위대한 승리"라며 지지자들과 기쁨을 나눴다. 이어 "권력의 그림자가 어른거리는 가운데 그 어느 때보다 힘든 싸움이었다. 그럼에도 저의 진정성을 믿고 다시 한번 성남을 맡겨 주신 시민 여러분께 깊이 감사드린다"고 고개를 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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