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입력 - 김영욱 기자 2026.07.03.19:50]
성남 시민을 비롯한 많은 국민들의 최대 관심사인 부동산 시장 전망이 다시 '상승' 쪽으로 크게 기울었다. 정부의 주택 공급 방안 발표 이후 잠시 주춤했던 집값 상승 여론이 최근 서울 및 인근 수도권 아파트 시세 오름세와 맞물려 급반전한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갤럽이 2026년 6월 30일부터 7월 2일까지 전국 만 18세 이상 1,005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데일리 오피니언 제667호' 조사 결과에 따르면, 향후 1년간 집값이 '오를 것'이라는 응답이 과반인 55%를 기록했다.
집값·임대료 상승 전망 뚜렷… 2030세대 우려 커져
이번 조사에서 집값이 '내릴 것'이라는 전망은 14%, '변화 없을 것'은 21%에 그쳤다. 지난 3월 초 조사에서 하락론(46%)이 우세했던 것과 비교하면 불과 4개월 만에 시장의 심리가 급변한 셈이다. 주택 공급 부족에 대한 우려, 심화되는 전월세난, 주식 시장 상승으로 인한 자본 이동 등이 집값 상승을 견인하는 주요 요인으로 분석된다.
전월세 등 주택 임대료에 대한 불안감은 더욱 크다. 향후 1년간 주택 임대료가 '오를 것'이라는 전망은 무려 65%에 달해 집값 상승론을 크게 웃돌았다. 특히 고금리와 비싼 집값으로 내 집 마련이 어려운 20·30대에서 집값 및 임대료 상승을 예상하는 목소리가 두드러졌다.
현 정부 부동산 정책, 긍정 26% vs 부정 46%
정부의 부동산 정책에 대해서는 혹평이 이어졌다. '잘하고 있다'는 긍정 평가는 26%에 머문 반면, '잘못하고 있다'는 부정 평가는 46%로 나타났다. 지난 3월 51%까지 올랐던 정책 긍정률이 4개월 만에 반토막 난 것이다.
부정 평가자들은 '집값 상승 억제 못 함(21%)'을 가장 큰 이유로 꼽았으며, 대출 한도 제한(10%)과 과도한 규제(8%) 등에 대한 불만도 제기됐다. 반면 긍정 평가자들은 집값 안정화 노력(14%)과 다주택자 규제(13%) 등에 기대감을 보였다.
"전세 제도는 여전히 필요하다" 54%
최근 수도권을 중심으로 '전세의 월세화'가 가속화되고 전세 대출 규제 목소리가 나오고 있지만, 여론은 여전히 전세 제도의 존속을 바라는 것으로 확인됐다. 유권자의 54%는 전세가 '장점이 더 많고, 향후에도 필요한 제도'라고 답해, '사라져야 할 제도(28%)'라는 응답보다 두 배가량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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