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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갑상선기능항진증

박재만 | 기사입력 2014/12/18 [13:57]
특집/기획
[건강칼럼] 갑상선기능항진증
기사입력: 2014/12/18 [13:57] ⓒ 성남피플
박재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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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한의원 박재만 원장     © 성남피플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에서 다량의 갑상선호르몬이 생성되어 조직에 분비되는 병리적 현상입니다. 식욕이 증가하지만 체중은 감소하고, 땀이 많이 나고 얼굴이 붉으며 맥박이 빨라지며, 쉽게 피로감을 느끼는 등 대사 항진 증상들이 주로 나타납니다. 여성에게는 월경불순, 때로는 무월경, 무배란 월경을 초래하며, 남성에게는 여성형유방이 보이기도 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갑상선 선종, 갑상선 암 등 갑상선 조직에 구조적 이상이 생겼거나 드물게 갑상선과 연관이 있는 뇌하수체에 종양이 있을 때 발생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의 상당수는 목 앞부분이 비대해지며, 눈이 크고 돌출된 형상인데 자기면역질환인 그레이브스병을 가지고 있는 환자에게 갑상선기능항진증이 흔히 나타납니다. 대체로 갑상선 크기는 커지고갑상선에서 갑상선호르몬을 과잉 생산하는 양태를 보이게 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은 원인 질병이 아니고 몸에 나타나는 병증입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을 음양(陰陽)의 관점에서 보면, 음은 부족하고 양이 항진된 병증입니다. 우리 몸을 데워주고 일정한 대사 항상성을 유지시켜 주는 양기(陽氣)는 음기(陰氣)와 적절한 균형을 이루고 있습니다. 호르몬은 이러한 음양을 조절하는 매개라고 할 수 있습니다.
 
하지만 유전적 요인, 기혈이 울체되기 쉬운 체질, 과도한 스트레스와 업무 등으로 음기의 소모가 많은 사람의 경우 양기가 음기의 통제를 벗어나 항진되기도 하는데 이것을 상화(相火)라고 합니다. 상화가 망동하여 나타나는 병증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이라고 할 수 있습니다. 음기를 주로 관장하는 간장과 신장을 보하면서 치솟는 상화를 식혀주고 내려주는 것이 갑상선기능항진증의 기본 치료방향입니다.
 
과도한 스트레스와 기혈 순환 장애로 기혈이 울체된 사람은 시호, 향부자, 청피 등 약재들로 울체된 간기를 풀어주는 치료를 합니다. 입이 쓰고, 상열감, 분노, 소화장애 등 간화(肝火)가 치솟는 사람의 경우 초용담, 지모, 황련 등 간화를 식혀주고 내려주는 처방을 쓸 수 있습니다. 손발에 열감이 있고, 어지러움, 허리와 무릎 통증, 만성 피로를 동반하는 경우에는 구기자, 지모, 황백 등 간장과 신장을 보하면서 허화를 꺼주는 처방이 적합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에는 삼음교, 대추, 간수, 내관, 간사 등 경혈에 침 치료를 하거나 신문, 내분비, 갑상선 등 이침 치료도 효과적입니다. 종대된 갑상선 부위에 부항을 하거나 피부침 시술도 가능합니다.
 
갑상선기능항진증 환자는 기초대사량이 항진되기 때문에 모든 영양소를 평소보다 많이 필요로 하게 됩니다. 하루 3끼 식사 외에 간식을 통해 탄수화물, 지방, 단백질을 충분히 공급해주는 것이 바람직합니다. 반면 갑상선호르몬 분비를 자극하는 카페인음료, 탄산음료, 술, 담배는 금지해야 합니다.
 
또, 갑상선호르몬의 재료가 되는 요오드가 다량 함유된 김, 미역 등 해조류는 가급적 삼가는 것이 좋습니다. 비타민B, 식물성 지방이 풍부한 현미는 적극 권장할 만한 음식입니다. 상화가 망동하지 않게 스트레스를 줄이고 충분한 수면을 취해 정서적 안정을 취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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