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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강칼럼] 코가 건강해야 머리도 맑다.
기사입력: 2014/12/09 [17:49]  최종편집: ⓒ snmedia.org
지은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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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길벗한의원 지은혜 원장     © 성남피플

               코가 건강해야 머리도 맑다.
 
겨울이 깊어지면서 코감기 때문에 한의원을 방문하는 어린이의 수가 늘어나고 있다. 진찰을 통해서 아이들을 관찰해보면 환절기에 한두번 정도 걸리는 코감기(급성비염)인 단순 감기가 아니라 만성비염이거나 축농증을 앓고 있는 경우가 많다.

 단순한 급성비염이라면 3-4일 정도의 적절한 치료와 충분한 휴식을 통해 회복할 수 있지만, 만성비염으로 진행되었거나 축농증인 경우 치료기간이 길어지고 예후도 어려워지기 마련이다.

 비염이 만성화 되면 기존의 증상 외에도 코막힘 증상이 두드러지게 나타나는데 이 때문에 호흡을 하느라 늘 입을 벌리고 있어 입술이 튀어나오고 얼굴이 부어 보이는 등 얼굴 모양도 변할 수 있다. 장기적으로 보면 코의 비도가 좁아져 호흡량이 줄고 편하게 숨을 쉬지 못하기 때문에 뇌로 보내는 산소도 충분히 공급하기 힘들어져 성격이 산만해지고 기억력과 집중력이 떨어지기 쉽다.

 또한 비염을 오래 앓게 되면 축농증(부비동염)까지 발생하는 경우가 많다. 축농증(부비동염)은 비염이 지속되면서 부비동의 입구가 막히고 그 안에 세균이 번식하여 생긴 염증을 말한다. 이 염증은 독소를 발생시키고 신경도 자극하기 때문에 아이는 심한 스트레스에 시달리게 된다.

 한의학에서 비염은 체질상 폐의 기운이 약하거나 찬 공기를 이겨낼 만한 에너지가 부족한 사람에게서 많이 나타난다고 본다. 코는 “폐의 구멍”이기 때문에 폐가 약하면 코와 관련된 여러 증상이 나타난다. 따라서 비염과 축농증 환자에게는 폐 기운을 보충하고 정기를 기르는 치료를 하게 된다.
 
또한 폐는 열에 매우 약하고 민감한 장기로 보는데 몸 안에 쌓인 허열이나 스트레스도 비염 발병의 중요한 원인이라고 할 수 있다. 따라서 폐의 기운을 보강하는 오미자, 황기, 인삼을 주요 약재로 활용하기도 하고, 열이 많은 아이들에게는 상초의 열을 풀어주는 처방을 쓰기도 하면서 침과 코 세척, 적외선 치료를 함께 시행하기도 한다.

 호흡기가 좋지 않은 아이는 차가운 음료나 음식보다는 따뜻한 국물이나 차를 자주 마시게 해 수분이 코 점막을 촉촉하게 만들어주도록 해야 한다. 폐의 기운을 좋게 하려면 밀가루나 기름진 음식보다는 담백한 음식을 먹어야 하고 목과 등을 따뜻하게 해주는 것이 필요하다.

 막힌 코를 뚫어주는 경혈을 마사지해주는 것도 좋은 습관 중의 하나이다. 코 주위의 양쪽 콧방울 바깥쪽으로 움푹 들어간 곳을 ‘영향’이라고 부르는데, 이 자리를 10회 이상 지속적으로 눌러서 자극해주면 콧물이 멈추고 막힌 코가 뚫리는데 도움이 된다. 
 
 정신적인 피로와 육체적인 과로는 면역력을 떨어뜨려 몸의 기능이 저하되므로 평소에도 자주 충분한 휴식을 간간히 취할 수 있게 해주고 ‘족욕’은 혈액순환을 촉진시키고 점막의 붓기도 가라앉히는 효과가 있으므로 함께 활용해 보아도 좋다.

길벗한의원 지은혜 원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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